2025년 한국 정치·경제·사회 주요 뉴스 종합

2025년은 정치적 격변과 경제 회복이 맞닥뜨린 해였다. 4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고, 6월 대선에서 이재명 당선인이 1728만표로 당선돼 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정부는 불법계엄 잔재 청산과 민생경제 회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3대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AI 열풍과 반도체 특수가 한국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10월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호황을 맞았다. 한·미 관세협상도 최종 타결돼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대신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K콘텐츠도 글로벌 열풍을 일으켜 애니메이션 <케데헌>이 3억회 시청을 돌파했고 로제의 '아파트'가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어두운 그림자도 짙었다. 3월 영남권 산불로 31명이 숨지고 10만㏊가 잿더미가 됐으며, 여름 극한 호우와 가뭄이 기후재난을 심화시켰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극우 세력의 위험성이 드러났고, SKT·쿠팡 등 대형 기업의 해킹 사태가 잇따랐다.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한 한국인 감금·강제노동 사건도 사회에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