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구 봉산 '편백나무 치유의 숲' 대규모 쇠퇴
게시2026년 4월 25일 16:31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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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봉산의 편백나무 치유의 숲이 봄철임에도 가지마름 현상으로 광범위하게 쇠퇴하고 있다. 지난 9일 현장 조사 결과 편백나무의 다수가 전체 체적의 20~50%에 달하는 하단 가지가 갈색으로 변했으며, 고사 직전에 이른 수목도 드물지 않았다.
은평구가 12년간 6.5헥타르 규모에 약 1만 3,400그루를 심은 이 사업은 남부 수종을 중부 지방의 척박한 토양에 밀식하면서 초기부터 생태적 부조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겨울 극심한 건조(강수량 45.6㎜로 평년 대비 53% 수준)가 온난 다습한 환경에 적합한 편백을 한계 상황으로 몰았고, 과도한 가지치기 작업이 쇠퇴를 부추겼다.
당국의 맹목적인 사후 처리로 죽은 편백을 새 묘목으로 계속 갈아 끼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생존 위협 상황의 편백은 피톤치드를 제대로 내뿜지 못해 당초 명분인 시민 건강 증진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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