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소부장 업체, 대기업 '비보도 압박'으로 실적 공시 제약
게시2026년 8월 9일 06:03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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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거래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요구하는 '비보도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의 의무공시 건수는 올 상반기 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나, 자율공시 비중은 37.5%에서 31%로 오히려 하락했다.
협력사들은 실적 증가를 시장에 알리지 못해 투자자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국내 증시 자금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로 집중되면서 탄탄한 실적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들도 최근 주가 상승에서 소외되고 있다.
재정경제부의 세제개편안도 업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최근 6년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업종별 하위 10%인 코스닥 상장사는 상속·증여세 평가 시 현행보다 최소 30% 높은 가격으로 산정되는데, 업계는 실적 공시 제약을 외면한 제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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