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훈,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 취임...부산 공연 정치적 변수
게시2026년 6월 7일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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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이 라 스칼라 극장 역사상 첫 아시아인 음악감독으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임무를 맡는다. 라 스칼라가 제작하는 베르디의 '오텔로'는 2027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작으로 예정돼 있으나,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4일 라 스칼라 부산 공연 사업 예산 집행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명훈은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에서 정치 권력의 변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1993년 프랑스 총선에서 사회당이 패배하자 우파 진영이 바스티유 오페라를 정치적 유산으로 정리하며 정명훈을 퇴임시켰고, 서울시향도 이명박 시장 이후 우선순위가 변하면서 전용홀 건립 계획이 백지화됐다.
오페라하우스는 선거 주기보다 긴 시간을 전제로 움직이는 문화 인프라로, 라 스칼라 프로젝트는 지역 사업의 범주를 넘어 국가 문화 경쟁력과 문화외교 관점에서 검토돼야 한다. 부산시가 단순한 초청 찬반이 아닌 국고 지원 확대와 운영 거버넌스 개편 등 근본적 해법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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