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소비재 기업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러시

지란지교그룹의 일본 자회사 제이시큐리티가 2025년 12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AI 스타트업 올거나이즈도 도쿄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국 기업의 일본 신규 법인 설립 건수는 2021년 103곳에서 2023년 258곳으로 2년 새 2.5배 급증했다.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AI와 반도체에 10조엔을 투자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고, 일본 AI 시장은 2031년 5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은 일본 내 공급 부족으로 형성된 수요 공백을 노리고 있으며, K뷰티 붐을 타고 화장품·패션 브랜드도 일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넥슨이 2011년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후 시가총액 5배 이상 성장한 사례처럼, 올거나이즈·크레이버·타임트리 등이 차세대 성공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일본 시장의 보수성, 복잡한 법률 구조, 지배구조 재편 과정의 세금 문제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