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합병·사업재편 반발해 연쇄 파업 돌입

2025년 9월 2일부터 민주노총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가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과 싱가포르 투자법인 설립에 반발해 나흘간 연쇄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2~3일 4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4~5일에는 7시간 전일 파업으로 강도를 높였다. 파업은 단순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넘어 구조조정 저지 성격을 띠고 있으며, 노조는 고용안정협약서 작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도 9월 3일부터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며, 포스코 노조는 창사 57년 만에 첫 파업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철강·조선 등 기간산업계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노조의 반발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