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 우량주 증가·부실기업 퇴출 가속화로 체질 개선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84곳으로 작년보다 4곳 감소했지만,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이 11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5000억원 이상 대어급 상장사는 5곳이었다. 첨단산업 중심의 우량 기업 진입이 늘면서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반면 상장폐지 결정 기업은 38곳으로 최근 3년 평균의 2.5배에 달했다. 실질심사 사유로 퇴출된 기업은 23곳으로 작년 12곳보다 11곳 증가했다. 거래소가 상장폐지 심의를 단축하면서 퇴출 소요기간도 단축됐다.

거래소는 첨단산업 딥테크 기업 육성과 부실기업 신속 퇴출 체계를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우량 기업 진입과 부실기업 퇴출이 동시에 확대되는 '다산다사' 구조가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