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논란, 현대사 상징 부재 드러내
게시2026년 6월 3일 22:49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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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두고 설치된 광화문광장의 '감사의 빛 23' 조형물이 존재감이 크지 않으면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전 참전국 22개국과 한국을 상징하는 높이 6.25m의 석제 조형물 23개는 오후 8시 불을 밝히지만, 양갈비 모양이라는 비판과 설계 의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광화문광장은 정부서울청사, 세종문화회관, 경복궁과 연결된 서울 핵심부의 주요 공간으로, 현대사적 의미가 각별하다. 이곳에서 수백만 시민이 평화적 시위를 벌였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야외 시복식이 열렸으며 세월호 유족을 위로하는 장소였다. 그러나 광장의 대표 상징물은 여전히 1968년 조성된 이순신 장군 동상과 2009년 설치된 세종대왕 동상으로, 조선 시대 인물 2명이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핵심 공간을 지키는 형태다.
현대 광장의 상징은 70여 년 전 전쟁의 비극을 넘어 현재의 역동과 미래의 희망을 담아야 한다. 광화문광장은 국가 정체성을 교화하는 장소가 아니라 시민이 자유와 일상을 느끼는 열린 공간이어야 하며,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기념하되 시민 참여로 일군 민주주의와 자유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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