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티씨, 자회사 엘에스이 중복상장 논란 속 주주 설득 총력
게시2025년 8월 1일 09:54
코스닥 상장사 엘티씨가 자회사 엘에스이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중복상장 논란 속에서 주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엘티씨는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2차 주주 간담회를 열어 자회사 엘에스이 상장의 당위성과 주주 보호 방안 등을 설명하며 주주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엘에스이는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청구했으며, 일부 주주는 이번 IPO가 사실상 중복상장이라며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엘에스이는 엘티씨가 2022년 인수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로, 엘티씨는 엘에스이 지분 46.83%를 보유하고 있다. 엘에스이가 신규 상장하면 기존 모회사인 엘티씨의 주식 가치가 훼손된다는 것이 주주들의 주장이다. 반면 회사는 대규모 설비 투자 및 R&D 재원 마련을 위해 엘에스이 상장이 불가피하다고 항변하며, 사업 중복으로 인한 문제가 적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이 1000억원 수준인 엘티씨가 유상증자로 600억원을 조달하려면 오히려 기존 주주의 가치 희석 문제가 더욱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현행법상 모자회사 동시상장에는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태이며, 금융당국은 명확한 기준 없이 사례마다 주주 반응과 여론 등을 고려해 결론을 내리고 있다.
거래소는 자회사 상장에 대해 영업 및 경영 독립성, 모회사 주주 보호 등을 주요 심사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세부 가이드라인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호한 중복상장 탓에 엘에스이 IPO 난항...엘티씨, 주주 설득 시험대
모호한 중복상장 기준에…엘티씨, 주주설득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