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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술로 나누는 인심의 가치

게시2026년 6월 18일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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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밥 한번 함께 먹자'는 인사로 따뜻한 만남을 나누어왔다. 중국의 '칭커(請客)' 문화처럼 음식과 술을 대접하는 것은 인정 넘치는 전통이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지은 '걸식' 시는 묽은 죽 한 사발 속에 비친 청산 풍경을 감상하며 주인의 미안함을 위로하는 달관의 경지를 보여준다. 우리 옛 인심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눔과 배려로 아름다운 만남을 이루어냈다.

좋은 음식과 술을 혼자만 먹으며 낭비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며, 진정한 낙원은 물질의 풍요가 아닌 서로 나누는 인심 속에 있다.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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