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 3사, 올해 역대 최대 매출 18조원 돌파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올해 합산 매출 18조189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16조7920억원) 대비 8.3% 증가한 수치로, 특히 한국타이어는 창사 이후 처음 매출 10조원을 달성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SUV용 타이어가 유럽과 미국에서 호조를 보였다. 한국타이어의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3분기 기준 47.4%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했으며,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이 1~10월 26.2%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어났다.

다만 5월부터 시작된 미국 관세로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2조4089억원에 그쳤다. 3사는 미국·폴란드 등 해외 공장 증설과 현지 생산 확대로 내년 관세 부담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회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