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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해외 입양 피해자 감독, 다큐 '홈시크' 부산영화제 선보여

게시2026년 10월 7일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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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원회가 국가 폭력으로 인정한 불법 해외 입양 피해자 태경 탄야 인월 쇠렌센 감독이 자신의 입양 과정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홈시크: 바다의 끝에서'를 9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서 한국에 처음 공개한다. 생후 2개월에 덴마크로 입양된 그는 2015년 한국 출생기록증을 신청하며 조작된 서류와 삭제된 생모 정보를 발견했고, 입양 기관이 영문 서류에서 생모와 출생 정보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사실을 알게 됐다.

진화위 조사로 드러난 불법 입양 실태는 광범위했다. 입양 수속 중 아기 사망 시 다른 아기로 바꿔치기, 실종 아동을 고아로 조작, 수십 년 만에 미국 입양아와 재회하는 사례 등이 적발됐다. 쇠렌센 감독은 자신의 경우가 "개인을 비난하기보다 이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왜 그런 선택에 놓일 수밖에 없는지를 말하기 위해" 다큐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감독은 생모가 미혼모에게 주어진 수치심을 벗고 자유로워지길 바라며, 국가의 공식 사과를 통해 입양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사라지기를 희망했다. 입양인의 출생 정보 접근 제한이 동시대적 문제라고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덴마크에 불법 입양된 자신의 유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홈시크: 바다의 끝에서'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태경 탄야 인월 쇠렌센(44) 감독을 5일 서울 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 내 카페에서 만났다. 나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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