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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섬닥터' 사업 실적 부진, 병원선과 중복 운영

게시2026년 8월 6일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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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어복버스 비대면 섬닥터' 사업이 예산 대비 실적 부진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올해 51억2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지난달 30일 기준 154개 키오스크 설치에 진료는 72건에 불과해 설치 개소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노도 마을 등 다수 섬에서 주민들이 사용법을 모르거나 활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섬닥터는 2024~2025년 스마트폰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고정형 키오스크로 전환했으나, 실효성을 입증할 핵심 지표인 회원 등록·처방 발행·약 배송 건수가 2024년에는 '자료 부존재' 상태였다. 2025년 실적도 설치된 200개 섬 중 한 곳당 월 1건 미만의 진료만 이뤄졌으며, 키오스크는 민간기업에서 빌린 것으로 매년 9억7700만원의 임차료가 소요된다.

경남·전남·광주·충남·인천이 운영하는 병원선 5척은 지난해 3만8853건의 진료를 처리했으나 운영예산은 45억8551만원으로 섬닥터보다 적다. 같은 섬에서 같은 주민을 대상으로 중복 운영되고 있으나 정부는 두 사업 간 연계 체계가 없어 보완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달 23일 경남 남해군 상주면 노도 마을 회관에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비대면 진료 키오스크 ‘섬 닥터’가 비닐도 뜯지 않은 채 놓여 있다. 남해 | 김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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