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노 사치 감독, 서울국제여성영화제서 '가네코 후미코' 선보여
게시2026년 8월 27일 06:03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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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하마노 사치 감독(78)의 영화 <가네코 후미코>(2025)가 소개됐다. 영화는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대역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조선인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1903~1926)가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121일을 그린다.
하마노 감독은 가네코가 옥중에서 쓴 자서전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를 읽고 영화화를 결심했다. 1960년대 일본 영화계에서 여성 감독이 될 수 없었던 현실에 맞서 '핑크 영화'에서 길을 찾아 300여 편의 영화를 제작한 감독은 가네코를 박열의 아내가 아닌 독립적인 혁명적 사상가로 재해석했다.
하마노 감독은 "가네코는 일본이라는 국가에 싸움을 건 오직 한 사람"이라며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가네코가 되지 않았겠냐"고 했다. 영화는 사상 전향 압박에 굴복하지 않은 가네코의 마지막을 그의 단가(短歌)를 바탕으로 상상해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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