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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도시인의 심리적 피난처에서 공동의 경험 공간으로

게시2026년 7월 21일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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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은 높은 곳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며 일상의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심리적 여행의 공간이다. 도시인들은 옥상에서 시선의 전복을 경험하며 현실을 다른 높이에서 관찰함으로써 무언의 위안을 얻는다.

콘크리트 발명으로 평평한 옥상이 가능해졌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옥상이 재발견되기 시작했다. 르코르뷔지에의 공중정원 개념과 요코하마 페리 터미널, 이화여대 캠퍼스센터 등 현대 건축에서 옥상은 '다섯번째 입면'으로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다루어진다.

옥상 개방은 단순한 건축 문제를 넘어 도시가 시민에게 허락하는 여유와 우애의 회복을 의미한다. 개인의 자유와 모두의 평등을 넘어 같은 하늘과 바람을 함께 누리는 공동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도시와 삶의 깊이를 확장시킨다.

한강과 서울 여의도를 바라보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공사 중)의 옥상 광장. 건축가 조민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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