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디브랜드, 소비자 중심 '역기획'으로 세계 3위 수출국 등극

2025년 8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3조8819억원)로 프랑스·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며 K뷰티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이러한 성공 배경에 소비자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는 '역기획'과 '역발상' 전략이 있다고 분석했다.

성공 사례로는 티르티르가 흑인 인플루언서의 요청에 한 달 만에 맞춤 쿠션을 개발해 아마존 1위에 오른 것과 조선미녀가 예스러운 이름과 한국 고유 성분으로 외국인들에게 어필한 사례가 있다. 이처럼 K뷰티 기업들은 소비자의 고민과 요구에서부터 제품 기획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뷰티의 성공 요인으로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수평적 조직 문화와 원스톱 제조 역량이 꼽힌다. 또한 올리브영과 같은 '상생의 플랫폼'이 인디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K뷰티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