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스크 신작 '퍼레이드', 여성 예술가의 자아 탐색
게시2026년 10월 30일 05:06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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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 영국 작가 레이첼 커스크의 소설 '퍼레이드'는 예술가들을 G로만 표기하며 여성과 예술의 관계를 탐색했다. 작가는 젠더 등 정체성을 지운 채 창작이 가능한지도 물었다. 2024년 골드스미스상은 이 소설이 형식의 한계를 탐색하고 관습에 저항했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장 '산파'의 여성 예술가 G는 남편, 어린 딸, 보모와 살며 직업적 성공에도 여성으로서의 삶에 혼란을 느꼈다. 휴가지 섬에서 들은 '죽음의 산파' 이야기를 계기로 G는 작업실의 문을 열어두었고, 이후 딸을 보지 않고 그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장 '스파이'에서는 정체성 없이 창작하는 문제를 고민하며 어머니의 죽음 이후 주어가 '우리'로 바뀌었다.
작가는 2001년 출산과 육아의 고립을 쓴 '일생의 과업'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던 자전적 경험을 여러 인물에 투사해 왔다. 이 소설은 여성에 대한 편견을 반복적으로 드러내며 젠더 다음에 무엇이 있는지를 묻는다. 작품은 예술이 사회에 최종 발언권을 내어주지 않겠다는 개인들의 서약이라는 문장으로 정리된다.

여성·어머니 수식어 떼고…‘정체성 없는’ 예술은 가능한가 [.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