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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의 역사와 현대적 변형, 영화 '암살자(들)'의 문제점 분석

게시2026년 10월 1일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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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은 그리스 신화의 신들의 공모에서 시작해 프리메이슨, 시온의정서 등으로 변형되었으며, 현대에는 '이야기'에 '사이비 이성'을 결합시키는 특성을 보인다. 케네디 암살 음모론은 현대 음모론의 모범 사례로, 99%의 비밀자료가 공개되었음에도 미국인 65%가 여전히 음모를 믿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은 케네디 암살 음모론의 논리를 육영수 암살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총성 개수, 사라진 증거, 정부 감시 등의 요소가 동일하며, 박정희 정권이 유일한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감독은 '들'에 괄호를 씌워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숨겨진 진실, 배후는 누구인가'라는 판단을 이미 내린 상태다.

사실의 왜곡을 표현의 자유로 허용하든 금지하든 일관성 있는 기준이 필요하며, 음모론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오성에 걸린 마법'이다. 배우들을 친일파 후손, 좌파로 낙인찍는 폭력성도 함께 지양해야 한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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