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출판 길, 다석 류영모의 '다석일지' 3년 만에 완성 출간
게시2025년 12월 27일 04:33
newming AI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도서출판 길이 독립운동가 함석헌의 스승이자 한국 최초의 사상가로 평가받는 다석 류영모(1890~1981)의 친필 묵상일기 '다석일지' 3권 2,186쪽을 26일 출간했다.
다석이 1955년부터 20년간 종교적 성찰을 기록한 이 일지는 직접 만든 글자와 암호문처럼 축약된 우리말로 독해가 어려워 그간 제대로 풀이된 자료가 없었다. 정양모 신부가 2005년 다석학회를 조직해 20년간 연구한 결과를 주해로 담아 올해 3월 처음 출간되기 전까지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승우 기획실장은 '당장의 흥행보다 학술적 성과를 100년 뒤 지식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철칙으로 3년간 원문 전산화, 일일이 원본 대조 교정 등 완벽한 편집을 추진했다. 인문학술 분야가 사양산업인 출판계에서 '좋은 성과로 후배들에게 길을 걸어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별종 맞아요" 방대하고 난해한 육필 일기, 정본으로 만들어낸 고집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