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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훈 교수, 한국 지식인의 부패 비판…'조국 사태가 민주주의 붕괴 시발점'

게시2026년 1월 14일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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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명예교수 고세훈은 13일 인터뷰에서 한국 지식인들이 진영 논리에 함몰돼 상식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2012년 초판 낸 『조지 오웰 지식인과 권력』 개정판을 올해 초 출간한 그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 입시 비리 사건 당시 지식인들이 침묵하거나 동조한 것을 민주주의 붕괴의 시발점으로 지목했다.

고 교수는 "한국 지식인들은 사상적 뿌리 없이 권력의 액세서리가 되려 한다"며 "조국 사태로 최소한의 상식이라는 마지노선이 무너진 후 비명횡사 공천과 공천 헌금 같은 반상식적 일들이 필연적으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사회과학 교수들을 "자신을 써줄 권력을 향해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는 레이더형 인간"이라 표현했다.

고 교수는 "지식인이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면 해결책도 나올 수 없다"면서도 "희망은 당위이므로 지금이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권의 정책보다 민주당의 공천 비리를 더 심각하게 봤으며, 정권이 이익의 문제로 전락한 상황을 우려했다.

『 조지 오웰 지식인의 권력 』을 쓴 고세훈 고려대 명예교수를 지난 9일 만났다. 그는 조지 오웰이 그랬듯이, 부패한 정치권력의 시녀를 자처하는 지식인을 매섭게 비판한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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