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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민 340년 전 베트남 표류 생존기 재조명

게시2026년 11월 6일 17:45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1687년 9월 3일 제주 해민 스물네 명이 탄 진마선이 화북포에서 출항했다. 진상마를 싣고 해남으로 향하던 배는 광풍을 만나 먼바다로 떠밀렸고, 해민은 31일 동안 표류한 끝에 베트남 호이안 앞바다의 참섬에 닿았다.

호이안에서 세 명이 병으로 숨졌지만 살아남은 스물한 명은 중국 상선을 타고 약 16개월 만에 제주로 돌아왔다. 김오진 제주기후문화연구소 소장은 이들의 생존 비결을 자립심과 공동체 의식이 어우러진 '해민정신'에서 찾았다.

김 소장은 '지영록'과 '탐라문견록' 등 기록을 토대로 해민의 발자취를 연구했으며, 2026년 1월 화북포와 베트남 등을 직접 답사했다. 이번 작업은 이름 없던 제주 사람들의 삶을 오늘로 잇는 시도라는 의미를 지닌다.

지난 1월 베트남 다낭시 디엔반동 탄치엠 마을의 청침진 유적지를 답사한 김오진 제주기후문화연구소 소장. 340년 전 바다를 표류하다 호이안 앞바다의 참섬에서 구조된 스물네명의 제주 해민이 조사를 받은 장소다. 김오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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