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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패트리샤 피치니니 전시 '킨쉽', 괴물과 가족의 의미 탐구

게시2026년 10월 1일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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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패트리샤 피치니니 전시 '킨쉽'은 인간과 동물의 특징을 섞은 낯선 생명체들을 통해 소외된 존재들의 가족애를 표현한다. 피치니니는 타향살이 경험과 어머니의 죽음을 겪으며 생명공학의 윤리적 질문을 던지고, 프랑켄슈타인과 달리 자신이 만든 창조물들을 버리지 않고 서로를 돌보게 한다.

이 전시는 수원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사도세자라는 '괴물'로 낙인찍힌 인물을 '아버지'라 부르며 화성을 건설한 정조의 이야기와 겹쳐진다. 정조는 한 맺힌 죽음에서 시작된 비극을 산 사람들을 살리는 도시 실험으로 변화시켰다.

전시는 낯선 존재들이 서로를 돌볼 때 세상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묻는다. 소외되고 버려질 뻔한 것들이 뭉쳐 수원화성처럼 새로운 시대를 지켜주는 아름다운 성벽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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