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 위기 시대, 유리 마천루의 한계와 건축의 전환
게시2026년 8월 19일 05:07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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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고층 건물의 통유리 외관은 강렬한 태양빛을 실내로 그대로 통과시켜 실내 온도를 급상승시키고, 이를 식히기 위해 막대한 에어컨 전기료가 발생하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20세기 현대 건축이 추구한 투명함과 개방성은 당시 기후 조건에서는 합리적이었으나,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일상화된 오늘날에는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화려한 외관과 편의시설로 프리미엄을 강조하지만, 그로 인한 관리비와 냉방비 부담은 거주자에게 수십 년간 전가된다.
유럽 도시들은 외부 차양 설치와 이중스킨 기술로 태양열을 사전에 차단하고, 한옥의 깊은 처마처럼 자연과 호흡하는 건축으로 전환하고 있다. 변화한 지구에 적응하려면 건축은 살아 있는 경계가 되어야 하며, 현재의 유리 마천루가 '기후 위기 시대의 마지막 사치'로 기억되지 않으려면 건축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

유리 마천루가 보내온 기후 청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