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놀이마당의 추억과 전통예술의 변화
게시2026년 7월 23일 18:38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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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의 서울놀이마당은 전설의 명인들이 무대를 펼쳤던 전통예술의 중심지였다. 저자는 연출로 일하며 하보경, 김금화, 양순용, 허종복 등 명인들의 공연을 기획했고, 백구두, 꽃분홍, 을축년, 푸대접 같은 풍류객들의 춤과 노래를 목격했다.
장마철 일기예보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공연 취소 결정은 저자에게 기상 관측가의 역할을 강요했다. 전국 지방의 날씨를 확인하고 공연단체에 취소 전화를 걸어야 했으며, 비가 갑자기 그친 날에는 관객들의 항의를 감당해야 했다. 을축년 홍수 이야기로 항의하는 노인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민요 콩쿠르를 개최했고, 경기민요 '노랫가락'을 부른 관객이 '푸대접'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현재 서울놀이마당은 막구조 캐노피로 덮여 폭우와 폭염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삼십여 년이 흘렀지만 백구두, 꽃분홍, 을축년, 푸대접 같은 풍류객들은 여전히 마당에서 팔을 펼쳐 들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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