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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영월 단종 유배지 재조명

게시2026년 3월 7일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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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 만에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군을 살려냈다. 삼일절 연휴에만 영월군 인구수(3만6000여 명)보다 많은 9만 명이 영월을 찾았으며, 2월 한 달간 청령포 방문객은 3만82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8배에 달했다.

젊은 관객들은 영화 감상에 그치지 않고 스크린 속 장면을 실제 풍경 위에 겹쳐 보며 단종의 유배 경로와 역사적 배경을 직접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선돌, 청령포, 장릉 등 단종 관련 유적지들이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으며, 영화 대사를 인용하거나 역사 기록을 미리 공부해 오는 젊은 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영월군은 영화 흥행의 영향으로 제59회 단종문화제(4월 24~26일)에 역대 최대 규모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장항준 감독과 출연 배우들도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단종이 청령포에서 머물던 단종어소. 그리고 청령포의 상징인 관음송과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기 위해 세운 금표비. 사진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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