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 전통시장 차량 돌진 사건 1년 만에 불구속 기소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1명을 숨지게 하고 11명을 다친 70대 운전자 A씨(75)가 16일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A씨는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시속 76.5㎞로 가속했다가 과일가게에 충돌하기 직전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이후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2023년 11월에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받았으나 스스로 중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치상) 혐의로 A씨를 불구속기소했으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운전자의 건강 상태와 사고 책임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