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쵸의 신생아 이름 인쇄 마케팅, 디지털 인쇄 산업 전환 촉발

40주년을 맞은 과자 브랜드 칸쵸가 신생아 이름 500여 개를 과자에 무작위로 인쇄하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해 여러 상자를 구매하면서 제품이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는 유연한 제조 시스템으로 한 제품에 다수 버전을 생산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장이 캠페인 단위·소량 다품종의 주문형 생산으로 전환되면서 전통적인 오프셋 인쇄 방식의 한계가 드러났다. 디지털 인쇄는 판 제작이 불필요해 빠른 세팅과 24시간 연속 가동이 가능하며, AI 기반 품질 관리로 결함 감지와 실시간 색 보정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시장에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인쇄는 단기·소량 주문에 빠르게 대응하는 유연성으로 정밀 타깃 마케팅을 앞당기고 있다. 또한 인쇄판 폐기, 잉크 낭비, 과잉 생산을 줄여 탄소배출과 원자재 사용을 감소시키며 '낭비 없는 빠른 생산'이라는 새로운 산업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