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헌 교수, 고대 그리스어 완역 <오뒷세이아> 출간
게시2026년 8월 24일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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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22년에 걸쳐 완성한 고대 그리스어 완역본 <오뒷세이아>를 출간했다. 2004년 <일리아스> 번역과 함께 시작한 작업으로, 원문의 직역과 호메로스 시의 거칠고 씩씩한 면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헌판의 특징은 '횡격막' 등 통상 의역되던 표현을 그대로 살리고, 한국어 어순과 어긋나는 도치를 유지해 구술문학의 생생함을 전달한다는 점이다. 그는 "호메로스의 낯섦과 생생함을 살리는 것이 독자 배려"라며 "기존 번역이 편한 선풍기라면, 제 번역은 출렁이는 배를 타고 에게해의 바람을 맞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김헌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고전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는 "고전연구는 사라지기 직전의 천연기념물 같은 상태"라며 "고전을 현 시대의 문제와 연결해 화두를 던져 관심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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