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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콜롬비아 참전용사, 73년 전 불모고지 전투 증언

게시2026년 7월 30일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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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군 호세 올메도 로하스 마린(96) 참전용사가 1953년 초 경기 연천 불모고지 전투에서의 생생한 기억을 증언했다. 그는 참호 안에서 중공군과 벌인 백병전에서 착검한 칼로 적군을 격퇴했으며, 이 전투로 콜롬비아군은 '참호의 악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밝혔다.

불모고지 전투는 한국전쟁 막바지 유엔군과 중공군이 고지를 두고 벌인 치열한 전투였다. 로하스 마린은 좁은 참호 안에서 탄약과 무기 보급품을 지키기 위해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맞서 총검술로 싸웠으며, 동상과 수류탄 파편으로도 부상을 입었다고 회고했다. 콜롬비아군은 한국전쟁 기간 연인원 5100명이 참전해 213명의 전사자를 냈다.

로하스 마린은 73년 만에 한국을 재방문하며 당시 전투가 '너무 힘든 기억'이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고민 없이 한국행에 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부가 주관한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행사 참석차 방한한 그의 증언은 한국전쟁 국제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호세 로하스 마린이 지난 28일 오전 앰베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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