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씹는 소리가 과자 바삭함 평가 좌우
게시2026년 10월 31일 09:03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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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감자칩을 씹을 때 나는 소리를 조작한 실험을 통해 소리만으로도 과자가 더 바삭하고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찰스 스펜스 교수와 이탈리아 트렌토대 마시밀리아노 잠피니 연구진은 2004년 학술지 '저널 오브 센서리 스터디스'에 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08년 이그노벨상 영양학상을 받았다.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마이크와 헤드폰을 착용하고 감자칩을 깨물었으며, 연구진은 씹는 소리의 음량과 고주파 성분을 바꿔 들려줬다. 소리를 크게 하거나 고주파를 강조하자 참가자들은 과자를 더 바삭하고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과자 성분은 그대로였지만 귀로 들은 소리가 입안의 식감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뇌는 맛뿐 아니라 냄새, 시각, 촉감, 소리를 함께 처리해 음식을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펜스 교수는 2015년 학술지 '플레이버'에서 음식 섭취 소리가 풍미 경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정리했다. 다만 소리가 실제 맛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각과 평가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결과는 개인과 음식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감자칩, 자꾸 손 가는 이유…맛 보다 “아그작” 소리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