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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 1년 후 마대자루서 유해·유류품 대량 발견

게시2026년 3월 28일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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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잔해가 보관된 야적장에서 1년 넘게 방치된 마대자루를 열자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된 재조사에서 유해 추정 물체 80점과 유류품 757묶음이 수거됐으며, 이 중 38점은 이미 참사 희생자 유해로 확정됐다.

당국은 참사 직후 "현장 수습이 99% 완료됐다"고 발표했으나, 잔해물을 세밀하게 분류하지 않고 대형 자루에 담아 보관하면서 유해와 유류품이 뒤섞여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가족협의회는 조사 당국의 현장 훼손과 조직적 은폐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으며, 유족들이 직접 현장에서 맨손으로 유해를 수습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가가 수색 종료를 선언한 지 15개월이 넘었지만 희생자들의 흔적이 계속 발견되면서 초기 수습의 부실성이 명확해졌다. 유족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유해가 야적장 어딘가에 남아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2월 26일 기체 잔해물 재조사에서 발견된 25cm 크기의 유해. 국과수 감식 결과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 아버지의 정강이뼈로 확인됐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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