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완기 전 감독, 한국 마라톤의 구조적 위기 진단
게시2026년 3월 25일 00:03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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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라톤의 '레전드' 김완기 전 삼척시청 감독은 현재 고향 정읍에서 후배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천마라톤대회에서 탈진한 선수를 부축하다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으나, 강원도체육회는 경미한 수준으로 판단해 징계를 철회했다.
김 전 감독은 한국 마라톤이 처한 근본적 문제를 '선수가 귀한 기형적 생태계'로 진단했다. 91개의 실업팀이 있지만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선수는 극히 드물며, 이로 인해 감독의 권위가 약화되고 엄격한 지도가 인권 침해로 낙인찍히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전국체전 지상주의와 국내 대회 점수 중심의 실업팀 문화도 선수들의 한계 극복 동력을 빼앗고 있다고 평가했다.
1990년대 주 6일 40km 이상 훈련하던 시대와 달리, 현재는 26년째 이봉주의 한국 기록(2시간 7분 20초)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은 '팀은 늘었지만 쓸만한 선수는 줄었고, 지도자의 권위보다 선수의 발언권이 커진 환경에서 혁신적 기록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결론지었다.

한국 마라톤, 뒷심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