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호 센터장, 대만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진단
게시2026년 10월 16일 18:05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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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고려대 경제기술안보연구원 경제안보센터장은 16일 인터뷰에서 대만 반도체의 경쟁력은 TSMC 하나가 아닌 수많은 관련기업이 얽힌 산업 생태계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출간한 <칩노믹스>에서도 TSMC와 오랫동안 협력해 온 중소기업과의 공조 체제가 경쟁력의 진정한 원천이라고 짚었다.
이 센터장은 2023년부터 2년간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를 지내며 TSMC 창업자 모리스 창 회장을 네 차례 만났다. TSMC가 핵심 기술을 내부로 끌고 오기보다 협력사가 독자적 역량을 갖추도록 역할을 분담한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세계 20대 팹리스 가운데 대만 기업이 6곳인 반면 한국은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대기업 취업이나 교수·관료 같은 안전한 길을 선호하면서 KIST보다 늦게 설립된 ITRI의 실험실 창업이 더 활발해졌다고 진단했다. 한국 반도체의 약점으로는 메모리 편중을 꼽고, 자동차·조선·방산·원전 등 주력산업과 반도체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파운드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제조업과 반도체를 잇는 새로운 시도가 한국 반도체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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