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김고은, 은둔·고립 청년의 존재 의미 재조명
게시2026년 2월 20일 05:05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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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고은이 19일 출간한 '너무 희미한 존재들'에서 은둔·고립 청년들을 사회가 부여한 낙인에서 벗겨낸다. 5년여 동안 당사자들을 인터뷰해 온 저자는 이들의 공통점을 '혼맹'(타자의 영혼을 마주할 수 없는 상태)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2024년 기준 54만명에 이르는 은둔·고립 청년 4명 중 3명은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다. 이들은 '노오력'해도 안 되는 사회에서 미끄러진 뒤 존재를 부정당하고 은둔을 택했다. 직장 따돌림, 민원으로 인한 퇴직 등 개인의 노력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배경에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은둔·고립 청년들이 공동체 '존재클럽'에서 타자의 괴로움에 공감하며 관계를 맺을 때 변화를 겪는다고 본다. 이들은 시대의 위기를 먼저 감지하고 속도와 폭력을 거부하는 '또 다른 인류'이며, 함께 서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존재라고 해석했다.

성장 강요 시대 ‘은둔’은 또 다른 정치 행위 [.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