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 매입임대주택 '악성 재고' 2천가구 돌파
게시2026년 9월 29일 18:29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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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 중 한 번도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6개월 이상 방치된 '악성 재고'가 올해 8월 기준 223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62가구 대비 77.0% 증가한 수치로, 전체 매입임대주택 증가율(13.3%)을 크게 상회한다.
정부가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9만가구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입 물량을 빠르게 늘리는 과정에서 실제 수요와 동떨어진 주택까지 사들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비어있는 매입임대주택 7609가구 중 29.4%가 매입 후 한 번도 임대되지 않았으며, 입주 대기자는 8837명으로 주택 품질과 위치가 입주 희망자의 눈높이에 못 미친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LH가 민간 사업자의 매입 신청을 수동적으로 받아 심사하는 현행 방식을 구조적 원인으로 지적하며, 공공이 실제 수요자의 생활권을 기준으로 능동적으로 주택을 발굴·매입하는 방향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독] 반년 이상 빈 LH 매입임대 2234가구…2년 새 77% 폭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