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감에 중국 증시 상승세 지속

2025년 8월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증시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과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11.42% 오른 3635.13에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3647.37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선전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16.46% 상승했으며, 특히 로봇·인공지능(AI) 테마 기업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2025년 7월 새롭게 개설된 주식 계좌는 196만개로, 2024년 7월보다 71% 증가했으며, 이 중 195만개를 개인투자자가 개설했다. 2025년 8월 6일 중국의 신용거래 잔액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2조위안(약 386조원)을 돌파했다.

MSCI 중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로, 전 세계 평균(20배)과 신흥국 평균(13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지만, 최근 경쟁국인 인도 증시의 하락세로 인해 중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증시는 실물 경제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경기 반등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