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분리·공공기관 지정에 직원들 반발, 검은옷 시위 예정

2025년 9월 8일 정부가 금융감독원(금감원)을 금소원으로 분리하고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조직 개편안을 확정하자 금감원 직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직원들은 9월 9일 검은색 상의를 입고 시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긴급 간담회를 열어 금소원 신설 및 공공기관 지정이 확정임을 밝히고, 실질적 고용 변경을 고려한 인력 교류를 언급했다. 정부 개편안에는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로 재편하고, 금감위 산하에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두는 내용이 담겼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독립성 강화'가 아닌 '통제 강화'로 귀결된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찬진 원장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금감원·금소원 간 인사 교류 및 직원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의 장 마련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