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140년 만에 최장수 기록 달성
게시2026년 10월 2일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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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제31대 총재는 29일 3116일을 재임해 1946년 이후 70여 년 만에 역대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2013년 3월 취임한 구로다는 아베 정권의 아베노믹스에 맞춰 차원이 다른 금융완화 정책을 10년 가까이 펼쳤으나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재임 기간 동안 물가상승률은 2014년 초반 1.4%까지 반짝 올랐을 뿐 그 이후 8년째 1%를 밑돌고 있으며, 2016년과 2020년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추가금융완화,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놨지만 장기 디플레이션에 익숙해진 일본인들의 심리 변화로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초저금리 장기화로 금융회사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커지면서 일본은행은 연간 80조엔 규모 국채 매입 정책을 사실상 포기했다. 아베와 스가 총리가 완전고용 달성과 선거 승리로 물가목표에 집착하지 않게 되면서 구로다의 금융정책은 본래 목표를 상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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