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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4개월 만에 우크라이나 900억 유로 대출·대러 제재안 승인

게시2026년 4월 23일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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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22일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용 900억 유로 규모 대출 지원안과 제20차 러시아 제재안을 사실상 승인했다.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 완료로 거부권 명분이 사라진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입장을 선회한 결과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4개월간 송유관 손상을 이유로 두 안건을 저지했으나, 헝가리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중도우파 티서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하자 거부권을 철회했다. 제20차 제재안에는 러시아 '그림자 선단' 등 원유 수송 선박 해상서비스 전면 금지, 지방은행 20곳 추가 지정 등이 포함됐다.

23일 서면 절차를 통해 공식 확정될 예정이며, EU 집행위원회는 2분기 초 우크라이나에 첫 지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슬로바키아 총리도 송유관 복구에 따라 입장을 변경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이사회(왼쪽)와 EU 집행위원회(오른쪽) 건물이 2월 23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을 추모하며 우크라이나 국기 색으로 조명되고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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