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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메자닌 구조의 화재 취약성 드러내

게시2026년 7월 30일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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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발생한 인천 쿠팡32물류센터 화재는 61시간 만에 진화돼 국내 물류센터 화재 중 최장 시간 초진 기록을 남겼다. 이 사태의 중심에는 층고가 높은 공간을 철제 선반으로 나눠 쓰는 '메자닌' 구조가 있다. 메자닌은 천장 스프링클러 물줄기가 바닥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촘촘한 선반으로 인해 가연물 비중이 크며, 복잡한 구조로 소방관의 진압을 어렵게 한다.

정부는 메자닌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메자닌 도입 여부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필수 신고 항목이 아니고 정부도 별도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류업계에선 전국 5900여 곳 물류센터의 절반 이상이 메자닌을 도입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년 1000건 넘는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메자닌을 금지하지 않되 맞춤형 소방·건축 안전기준으로 관리한다. 한국은 메자닌을 건축법상 '물류설비'로 분류해 엄격한 소방법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만큼, 의무 신고 제도 도입과 정식 층으로 간주한 소방법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

최현주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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