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명학교 건립 반복되는 갈등, 혐오와 편견이 근본 원인
게시2026년 10월 3일 06:06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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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여명학교 교장이 지난달 17일 정식 교사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었다. 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기관인 여명학교는 2004년 설립 이후 줄곧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으며, 2019년 은평구 이전 추진 당시도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취약계층 학교 건립 과정에서 반복되는 주민 반대는 절차적 정당성 문제뿐 아니라 '무엇을' 짓느냐가 핵심이다. 주민들이 제기하는 "집값이 떨어진다" "탈북 청소년들이 내 자녀와 섞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주장은 부동산 욕망과 미지의 대상을 '나와 다른 존재'로 선 긋는 혐오 감정에서 비롯됐다. 교육부 의뢰 조사 결과 특수학교 주변 부동산 가격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은 혐오를 '오염과 전염에 대한 공포'로 설명하며, 타인의 삶을 상상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혐오가 연민으로 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학교의 본질적 역할은 나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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