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규 명예교수, 오리엘탈리즘 재해석 저작 출간
게시2026년 6월 12일 05:06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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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35년 만에 오늘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동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서양이 동양을 지배·통제하기 위해 만들어낸 지식과 재현의 체계로서 오리엔탈리즘을 분석하고,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저자는 그리스-페르시아 대립에서 시작된 서양-동양 이분법이 십자군 전쟁, 대항해 시대, 식민지 개척을 거치며 심화됐다고 본다. 특히 17~19세기 서양의 과학혁명과 산업혁명 시기에 '자연법' 개념을 근거로 제국주의 정복과 식민지 지배가 정당화됐다. 비토리아, 그로티우스 등 국제법학자들의 논리적 허점을 폭로하며, 로크·칸트·헤겔·마르크스·베버 등 사상가들의 오리엔탈리즘 편견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저자는 현대 오리엔탈리즘의 위험한 변종으로 니얼 퍼거슨의 '제국주의 글로벌 공공재 제공론'을 지적하며, 한국 내 식민지 근대화론과의 유사성을 경고한다. 동시에 피해자 의식에만 매몰돼 외국인 이주노동자 혐오 등 우리가 타자에게 던지는 또 다른 오리엔탈리즘을 성찰할 것을 촉구했다.

왜곡된 시선 ‘오리엔탈리즘’ 그 변종들을 경계하라 [.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