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학자가 풀어낸 한국어 단어의 역사, 감자·고추·대장균의 이름 변화
게시2026년 7월 23일 21:00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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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소설 <감자>의 제목은 사실 고구마를 가리킨다. 1764년 한반도에 들어온 고구마가 감자라 불렸으나 약 60년 뒤 유입된 감자에 이름을 빼앗겼다.
이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유럽에서도 스페인 사람들이 고구마를 potato라 불렀으나 주식으로 더 적합한 감자가 널리 퍼지며 이름을 가져갔다. 후추도 '고쵸'에서 '호초'로 불리게 된 것은 국내 재배가 가능한 고추가 수입 의존 후추를 대체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언어가 시간과 지역에 따라 변화하며, 먼저 시작한 것보다 삶에 밀착하는 것이 더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대장균처럼 엄밀한 정의보다 소비되는 맥락과 문화적 환경이 단어의 의미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김동인의 ‘감자’는 원래 ‘고구마’였다?![책과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