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수 종양으로 하반신 마비된 러시아 화가 보리스 쿠스토디예프의 삶
게시2025년 12월 27일 01:19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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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 내 종양 수술로 하반신이 마비된 러시아 화가 보리스 쿠스토디예프(1878~1927)는 휠체어에 갇힌 삶 속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생생한 작품들을 그려냈다. 아내의 선택으로 손을 살린 그는 극심한 신경통과 가난,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상상력으로 축제의 땅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1918년 '상인의 아내'부터 '사순절 직전의 축제', '표도르 샬리아핀의 초상' 등을 완성한 보리스는 낮 6시간의 작업과 밤의 신경통 속에서도 긍정적 태도를 잃지 않았다. 천장에 도르래를 설치하고 캔버스를 기울여 그림을 그리는 등 신체 장애를 극복하는 창의적 방법을 고안했다.
1927년 독일 치료를 앞두고 폐렴으로 49세에 생을 마감한 보리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과 휴식의 기쁨' 스케치를 붙잡고 있었다. 그의 삶은 현실의 제약 속에서도 마음의 자유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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