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만 공습 역사 재조명, 루스벨트와 리처드슨 제독의 엇갈린 평가
게시2025년 12월 18일 04:33
newming AI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진주만 공습은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미국 참전의 명분을 안겨줬지만, 사령부 이전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제임스 리처드슨 제독의 소신은 외면당했다.
루스벨트는 군 지휘관의 판단을 무시하고 공습 직후 참전-복수 선언으로 전시 지도자의 이미지를 획득한 반면, 리처드슨은 대통령의 눈 밖에 나 후방 자문기구로 좌천됐다. 역사 속 '내가 경고했잖아(I-Told-You-So!)'의 사례는 트로이의 목마, 타이타닉호 구명보트, 챌린저호 참사 등 무수히 많지만, 역사는 한 사건에서 맞섰던 두 영웅을 함께 기리는 데 인색했다.
1999년 5월 미 상원은 키멀과 쇼트의 명예 회복을 촉구하는 구속력 없는 결의안을 가결했지만, 클린턴 정부를 포함한 이후 어느 정부도 이를 존중하지 않았다. 진주만 공습의 역사적 평가는 승자와 패자, 권력자와 소신가 사이의 불균형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

[기억할 오늘] 진주만 공습을 예견했다가 해임된 제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