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 AI컴퓨팅센터 재추진...민간 지분 70%로 확대

2025년 9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두 차례 유찰된 2조원 규모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을 민간 지분율을 49%에서 7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공모 요건을 대폭 완화하여 재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특수목적법인 청산 시 민간 기업의 출자금 환수를 의무화했던 매수청구권 조항을 삭제하고,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도입 의무 조항도 제외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는 10월 21일까지 진행되며, 비수도권에 센터를 구축해 2028년까지 GPU 1만5000장 이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사업 참여 기업들의 사업성 문제와 경영 자율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컴퓨팅 센터가 AI 생태계 성장의 플랫폼이자 AI 고속도로의 핵심 거점으로서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