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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일본, 반도체 공장 확대로 물·전력 갈등 심화

게시2026년 9월 23일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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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중심지인 대만과 일본에서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확장으로 인한 물과 전력 부족, 수질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대만은 2021년 가뭄 당시 농경지 관개를 중단해 반도체 공장 가동을 우선했고, 타이중 주민들은 TSMC 2나노 공장 확장으로 물·전력 사용량이 지역 일일 사용량의 9.2%·38.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구마모토에서는 반도체 공장 폐수 처리 후 특정과불화화합물 농도가 증가하고 암 발병 위험 물질이 검출되면서 시민단체들이 지하수보전조례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해 7월 과학단지 신설·확장 시 물·전력 공급 가능성과 농업 영향을 추가 검토하는 환경영향평가 수정안을 내놨다. 구마모토현과 구마모토시도 지하수·하천 수질 정기 측정과 과불화화합물 조사를 시작했으며, 구마모토시는 올해 지하수 보전 계획에 반도체 기업용 지하수 취수량 증가를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명시했다.

반도체 산업의 경제적 중요성과 환경 보호 사이의 갈등은 향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부와 기업이 환경영향평가 강화와 오염 물질 저감에 나서고 있지만, 장기적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만 타이난 과학단지에 있는 티에스엠시(TSMC) 건물.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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