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해부터 은·텅스텐·안티몬 수출 통제 강화

중국이 2026년부터 은과 텅스텐, 안티몬 등 전략적 광물의 수출을 통제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발표한 조치에 따라 올해 초 은 수출 가능 기업 44개 명단을 공개했으며, 이들 광물을 희토류처럼 전략적 광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은은 미국의 산업과 군수 공급망에 필수적인 광물로, 중국은 세계 최대 은 제조국이자 매장국이다. 올해 1~11월 중국의 은 수출량은 4600t 이상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20t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번 조치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값은 올해 470% 가까이 상승하며 1979년 이후 최대 폭의 인상을 기록했다. 미국도 지난달 은을 전략 광물로 지정했으며, EU 상공회의소는 상당수 기업들이 중국의 수출 통제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