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퓰리처상 작가, '폭력의 유산'으로 영국 제국주의 학살 실상 고발
게시2025년 8월 22일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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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하버드대 교수 캐럴라인 엘킨스가 2025년 8월 출간한 '폭력의 유산'을 통해 영국 제국주의가 식민지에서 자행한 폭력과 학살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고발했다. 1919년 4월 13일 인도 암리차르에서 영국군이 비무장 시민 1만5000여 명에게 사전 경고 없이 발포해 400명이 사망하고 1200여 명이 부상당한 학살 사건이 대표적 사례로 제시됐다.
엘킨스 교수는 영국이 식민지에서 법적 계엄령을 통해 반대 세력을 진압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했으며, 1950년대에는 유럽인권조약 시행 직후 10년간 30건에 육박하는 면제를 신청해 이를 교묘하게 회피했다고 밝혔다. 또한 식민지 행정관들의 회고록이 다음 세대의 역사 인식에 왜곡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현재까지도 제국주의 시대 만행의 증거가 담긴 다수의 기록을 국가 기밀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영국인들조차 자국이 식민지에서 저지른 인권 유린과 학살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실정이며, 제국주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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