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맞이 사순시기, 재의 수요일부터 40일간 회개의 여정 시작
게시2026년 2월 26일 00:17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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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돌아오면서 교회는 재의 수요일부터 40일간의 사순시기(Lent)를 시작한다. 재의 수요일에 가톨릭교회는 신자들의 머리에 태운 재를 얹으며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여라'고 외친다. 이는 인간의 유한함을 깨닫고 현재의 삶을 성찰하도록 하는 의식이다.
사순시기 동안 신자들은 단식과 금육(禁肉)을 통해 욕망에 지배된 존재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단식은 배고픔을 느껴보는 거짓 희생이 아니라, '무엇이 나를 살게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영혼의 갈망을 깨닫는 수업이다. 고기 맛, 편리함, 권력의 맛에 중독된 현대인들이 자신을 파괴하는 우상을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말의 단식인 침묵이 절실한 시대라고 지적했다. 거짓말과 증오의 언어가 영혼에 납덩이처럼 내려앉는 반면, 침묵 속에서 새의 지저귐, 시냇물 소리, 종소리 등 본래 들어야 할 소리들이 또렷이 들린다. 비워내고 끊어낸 곳에 새로움이 돋아나듯, 말을 줄일 때 본래의 자리로 돌아온 자신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조승현의 기쁨과 희망]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이다